쿠션

2024-01-22     김희동기자

- 김미라





-편히 앉아!

등을 받쳐 준다.



-잠 오면 누워.

베개도 된다.



-팔 올리면 편해.

팔걸이로도 쓴다.



-때려도 괜찮아!

퍽, 퍽 화를 푼다.



가득 찬 구름솜만큼

푹신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지금은 아빠가 꼭 안고

쿨쿨 자고 있다.


 

 

 

김미라

전남 영광에서 태어남, 광주대학교 문창과 대학원 졸업

《아동문예》 문학상(동시) 당선, 《무등일보》 신춘문예(동시) 당선

동시집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여행』, 『하늘 시계 작동 중』 외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 광주문학상, 박종화문학상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