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병 현역의원-재선 시장 한판승부

대구 12개 선거구 56명 도전장 중·남구 국힘 공천 전쟁 예고 현역 7명 아직 후보등록 안해

2024-02-12     김무진기자
오는 4·10 총선을 두 달 가량 앞두고 대구지역에선 총 12개 선거구에 여·야·무소속 인사 56명(12일 기준 예비후보 등록자)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 12개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총선 주자는 중·남구 8명, 동구갑 6명, 동구을 9명, 서구 5명, 북구갑 2명, 북구을 6명, 수성구갑 7명, 수성구을 2명, 달서구갑 4명, 달서구을 3명, 달서구병 3명, 달성군 1명 등 모두 56명으로 집계됐다.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중·남구)과 같은 당 강대식(동구을)·양금희(북구갑)·김승수(북구을)·이인선(수성구을)·윤재옥(달서구을)·추경호 의원(달성군) 등 현역 의원 7명은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공천만 신청한 상태다.

12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 소속이 가장 많은 곳은 중·남구 선거구로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눈여겨볼 곳은 현역인 김용판 의원에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달서구병이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건립 자금 소요 등을 놓고 지난해부터 진실 공방과 함께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한 달서구갑도 유 변호사가 당내 경쟁자들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밖에 ‘본인 생일 법정휴일’ 지정(전광삼 북구을 예비후보), ‘지방청년청’ 신설(강사빈 중·남구 예비후보), ‘월 30만원 균형소득’ 지급(박형룡 달성군 예비후보), ‘은행 횡재세’ 도입(황순규 동구을 예비후보) 등 눈에 띄는 공약을 내건 예비후보들의 선전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