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 대구 달성서 자웅 겨룬다

논공 위천 파크골프장서 15일~16일 ‘대통령배 대회’ 영진전문대, 운영 지원사격

2024-03-11     김무진기자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대통령배 타이틀을 단 전국 규모의 대회가 처음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또 관련 학과가 개설된 지역 대학도 성공적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탠다.

11일 대구 달성군 및 영진전문대학 등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이틀 간 달성군 논공 위천 파크골프장에서 대한파크골프협회 주최, 대구시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8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논공 위천 파크골프장은 지난 4일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 인증 구장 승인을 받아 전국 최고 수준 시설로 꼽힌다. 대구지역에선 두 번째 공인 인증 구장이다.

앞서 달성군은 총사업비 3억2000만원을 들여 논공읍 위천리 648번지 일원 5만9900㎡ 터에 18홀 규모의 논공 위천 파크골프장을 조성, 지난해 4월 개장했다. 올해는 부대시설 설치 등 추가 공사를 거쳐 36홀로 확장했다.

달성군은 현재 논공 위천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총 8개의 파크골프장(180홀)을 조성·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6개의 추가 파크골프장(144홀) 공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사업이 마무리되면 달성군 지역은 모두 14개 파크골프장(324홀)을 갖춰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달성군민 파크골프 동호인도 현재 △268개 클럽 △ 회원 6503명 △하루 평균 이용객 2085명 △연간 이용 인원 46만2000여 명에 이르는 등 지역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논공 위천 파크골프장 이외 구장들까지 공인 인증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유지·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계기로 지역 파크골프 시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는 지난 8일 파크골프 관련 IT(정보기술) 기업인 ㈜파크골프에이스와 산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처음으로 스마트 채점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파크골프에이스가 개발한 스마트 채점 시스템의 원활한 적용 및 영진전문대의 인적 자원 지원 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양 기관은 또 파크골프 관련 콘텐츠 개발 및 IT 서비스 운영, 사업화 등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분야에 필요한 교육 및 인력을 양성해 파크골프 문화 창달과 저변 확대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조진석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지닌 인적 자원과 역량을 결합, 미지의 파크골프 관련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