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확충, 의료 공공성 회복하라”

대구·경북 시민단체들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집회 문제 해결 돌파구 마련 촉구

2024-03-24     김무진기자
대구의료원
대구경북 시민단체가 정부의 의대 증원과 전공의 징계 방침으로 의정(醫政)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경북 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및 새로운 공공병원설립 대구시민 행동 등은 지난 23일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 앞에서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대구시민 행진의 날’ 집회를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의·정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시민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위기 해결책은 시장 의료가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금 필요한 건 시민 생명과 안전이 온전히 보장되는 공공의료 확충 및 의료공공성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시민 불안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전공의 집단행동은 시민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의사 간 대립의 진정한 해법은 충분한 공공의료 및 공공병원 확충을 통한 의료 공공성 회복”이라며 “정부는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후 CGV한일을 출발해 공평네거리~종각네거리~경북대병원 1.2㎞ 도심 구간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