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역대 최대 1조790억 규모 추경 편성

태풍으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 시민들 안전 확보에 중점 편성 본예산 대비 총1490억원 증가 신현국 시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문경 조성에 총력 다할 것”

2024-04-10     윤대열기자
문경시청

문경시는 지난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신속한 수해 피해 복구와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둔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1조790억원을 편성해 지난 9일 의회에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1회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본예산 대비 총1490억원(16.0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300억원 특별회계 190억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번 1회 추경예산안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6~7월 발생한 수해피해 복구에 최우선적으로 재원을 투입하는데 목적을 뒀다.

일반회계 예산의 26.85%인 총349억원을 피해 복구 예산으로 편성했다. 또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 및 역점 현안사업에 예산을 편성해 가시화 단계에 있는 주요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수해 피해 복구 사업은 △농업 관련 기반시설 복구비 31억원 △도로 복구비 12억원 △하천 복구비 135억원 △상수도 복구비 26억 원 △동로면 수평지구 개선복구 107억원 △견탄교 호우피해 복구공사 30억원 등이다.

이 중 국비 지원이 불가한 소규모 하천 피해지역 복구비 53억원과 국비 지원 복구사업의 예산 부족분 51억원을 전액 시비로 추가 편성하는 한편, 46억원 규모의 주민숙원사업 중 21억원을 수해 복구 사업으로 편성하는 등 국고 지원 범위 외에도 자체재원을 적극 투입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어 읍면동 자체 예산으로 △재해재난지역 응급복구 3억1000만원 △재난대비 장비임차비 2000만원을 편성하고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3개 읍면에는 각1억원의 응급 피해 복구비를 추가로 편성하여 소규모 피해 복구와 주민 불편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과 현안사업으로는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 80억원 △외식창업테마파크 조성 20억원 △농산물 도매시장 건립사업 3억원 △전국 국제 단위 등 각종 체육대회 개최 43억원을 편성했으며, 본예산에 미편성된 필수경비 및 각종 현안사업을 사업 추진 단계에 맞게 예산 반영해 최적의 시기에 예산 편성과 신속한 재정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작년 여름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해 시민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즉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추진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문경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