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로제·마라맛 떡볶이까지… 전국 떡볶이 맛집 대구로 집합
DGB대구은행 파크 일원서 내달 4~5일 떡볶이페스티벌 4가지 테마·47개 부스 운영 어린이~어른 모두 함께 즐기는 공연·체험·행사 프로그램 즐비
2024-04-29 김무진기자
29일 북구에 따르면 내달 4~5일 지역 내 DGB대구은행 파크 일원에서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연다.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대구지역 최초로 ‘축제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날 떡페 어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맛뽀기, 놀아뽀기, 즐겨뽀기, 함께해뽀기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모인 30개 떡볶이 업체를 비롯해 푸드트럭 8개, 식음료 9개 등 총 47개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각자의 맛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몸집이 커졌다. 행사장 규모도 지난해 1만6600㎡에 비해 60% 가량 늘어난 2만7000㎡에 달한다.
특히 떡볶이 존에는 ‘신참 떡볶이’, ‘신불 떡볶이’, ‘동성로 형님 떡볶이’, ‘칠곡3지구 정떡’, ‘칠성시장 왕도깨비 분식’, ‘1987 자매분식’ 등 대구를 비롯한 전국 유명 떡볶이 맛집들이 각자의 떡볶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
올해 떡페에서 꼭 찾아야 할 곳은 ‘떡페 테마존’이다. 이곳에선 조선시대 궁중떡볶이로 시작한 간장 떡볶이가 현대의 고추장 떡볶이, 짜장·로제·마라 떡볶이에 이어 현재 K-푸드 대표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은 떡볶이에 대한 역사를 알려준다. 또 대구 떡볶이가 유독 매운 이유, 떡볶이 성지인 대구 북구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 떡볶이 철학이 담긴 주제관도 운영된다. 주제관에는 가래 떡 만들기 체험, 궁중 떡볶이 코너, 외국인과 함께 만들 수 있는 이색 떡볶이 체험 부스 등이 꾸며진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우선 축제 첫날인 내달 4일엔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에서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이자 감성 발라더인 가수 규현 편 우승자인 ‘이신’, 대세 남성 듀오 ‘노라조(NORAZO)’, k-팝 댄싱팀 ‘브랜뉴걸’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사한다. 5일에도 ‘떡페 DJ 파티’, 팝 밴드 ‘파인’ 공연 등이 꾸며진다.
감성 텐트와 돗자리존에서 직접 떡볶이를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함께해뽀기’, 옥산로 테마거리에서 최근 근대산업 새로나길로 단장한 고성북로 일원에선 ‘스트릿 댄스 파이터’, ‘거리 매직쇼’ 등을 만날 수 있다.
축제 일정에 어린이날이 포함된 만큼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볼풀장, VR 열차, 말랑이 뽀기 만들기, 디폼블럭 키링 만들기, 어린이 뮤지컬 ‘브레드 이발소 싱어롱 쇼’, ‘빅벌룬쇼’ 등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대구국제사격장, 구암동 고분군 등 북구 관광명소 콘셉트를 활용한 뽀기 스탬프 챌린지 등 어른들을 위한 체험도 마련했다.
이밖에 내달 1~5일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대구가 아닌 다른 도시 관람객 대상의 ‘북꾸마블’도 열어 소비 금약의 일부를 뽀기 굿즈로 돌려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난해보다 행사 공간 및 참가 업체 등이 늘어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아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