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국과 악수… 5년 만에 공식 석상 첫 대면

윤 대통령, 조계사 법요식 참석 진우 스님 “김 여사, 사리 환지 요청 큰 역할… 불교계도 감사”

2024-05-1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4·10 총선 이후 처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한데 이어 같은 행사에 참석한 조 대표와도 짧게 악수했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가 별도의 인사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종정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다. 대통령은 22년 4월 당선인 시절에 통도사를 방문해 성파스님을 예방한 바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정각회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과 사전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 올 수 있었다”며 “불교계에서도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 이후 5개월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도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시작된 후 축사에서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돼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며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며 올바른 국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