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빼곡한 이름들… 경주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재현

경북남부보훈지청·경주시 등 ‘릴레이 서명 챌린지’ 행사 가져 경주고서 대형 태극기에 서명

2024-05-20     박형기기자

6·25전쟁 당시 밀리는 낙동강 전투의 아군들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 참전한 경주지역 학도병들의 순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고 뜻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보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경주시와 함께 지난 17일 경주고등학교에서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비롯한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및 경주학도병 출신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2024년 호국보훈의 달 계기 ‘경주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릴레이 서명 챌린지’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주요 내빈 인사말씀 및 학도병에게 쓰는 편지 낭독 식순으로 실시되는 1부 기념식과 강당 앞에 설치된 대형 태극기에 서명하는 2부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형 태극기에 직접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의 나라사랑정신을 계승하고자 기획됐으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까지 릴레이 행사를 마친 후,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경주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기록되지 않은 기억’(경주문화관 1918 예정) 사업기간에 협업 전시를 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경주고등학교 재학생은 “조국을 위해 한 몸 기꺼이 바치신 학도병 선배님들의 위대한 헌신과 희생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경주학도병 출신학교의 학생으로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김지현 지청장은 “행사를 통해 올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인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기쁘다”며 “출정식으로 시작으로 6월 한달 동안 진행될 ‘경주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릴레이 서명 챌린지’에 경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교육청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젊은 청춘을 바쳤던 경주지역 학도병들의 희생과 거룩한 나라사랑의 뜻을 새기기 위해 그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