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내년 의대 정원 155명 확정

학장회의서 학칙 개정안 의결 정부 증원분의 50% 반영 선발

2024-05-30     김무진기자
내년 경북대학교 의대 모집 정원이 현재 110명에서 45명 늘어난 155명으로 확정됐다.

경북대는 30일 학장 회의를 열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담은 학칙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경북대 교수회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잇따라 부결시키는 등 진통을 빚어 왔다.

경북대는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분인 90명의 50%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학칙 개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교수회는 지난 16일과 23일 개정안 심의를 열어 2차례 부결시켰다.

대학 측은 교수회에 재심의를 다시 요구했지만 교수회는 재심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경북대의 내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 증원분의 50%를 반영한 155명이 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그동안의 사안을 잘 검토해 법과 규정에 따라 학칙을 개정했다”며 “오늘 오후 개정 학칙이 공포된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개정 학칙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반영한 뒤 3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