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구간 전파 간섭 문제 해결

대구교통公-코레일, 전국 최초 ‘무선망 기지국’ 공동 활용키로

2024-06-18     김무진기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 구간의 전파 간섭 우려가 해소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최근 국가철도공단,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 노선 및 국가철도 대구선의 전파 간섭 문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무선망 기지국’을 공동 활용(RAN-Sharing)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1호선 안심~하양 구간은 국철 대구선과 거리가 20~100m 정도로 가까운 데다 약 8㎞ 거리를 나란히 운행하는 구조여서 두 기관이 운영하는 무선 기지국 간 전파 간섭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구교통공사,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등 3개 기관은 전파 간섭 차단을 위해 하양 연장 구간 사업 초기부터 15차례에 걸쳐 실무자 간 협업 회의를 열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이 보유 중인 중앙제어장치를 연동하고 기지국을 공유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및 국철 대구선이 전파 간섭 없이 안전 운행할 수 있도록 통신망 개통 의견 일치를 보면서 무선망 기지국 공동 활용에 합의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철도통합무선망의 완전한 개통을 위해 지난 3월 기지국 공유를 위한 전용회선 구축(구로관제센터↔대구)을 시작으로 중앙제어장치 연동 후 이달 안심~하양 구간에서 도보 및 열차 탑승 시험을 통해 상호 간 기지국 공유 최적화를 마무리했다.

이어 최근 안심~하양 연장 구간 시운전열차 운행 시험 결과 음성 및 영상통화, 데이터 전송 속도 등 무선통신 서비스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은 초고속 무선망을 기반으로 영상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며, 올해 12월 개통에 대비해 철저한 시험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무선 기지국 공유를 통해 전파 간섭 문제를 해소하고,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 구간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