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韓선출에 “대구시정에만 집중할 것”

2024-07-24     김무진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연일 한동훈 후보를 저격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분간 대구시정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튿날인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간다”며 “양립 불가한 떴다방 세력들은 잊어버리고 대구시정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이라고 하지만 아직 시간도 충분하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늘 그랬듯이 현재 이 자리에서 대구 미래 100년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전날 한 대표 선출과 동시에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선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며 “당분간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아야 겠다”고 썼다.

이어 “황교안 전 대표 때부터 저러더니 누가 이 당을 지키고 오래오래 정치를 하려고 하겠느냐”며 “떴다방에 휩쓸려 다니는 것도 한두 번이지,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