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는 포항 연일읍 중명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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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경북도민일보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생태공원 가는 길에 한 폭 수채화처럼 정미소가 하나 서 있다. ‘중명정미소’이다.

벼를 도정해 쌀로 만드는 곳으로 옛날에는 ‘방앗간’이었다.

수확철이 아닌 한 여름철인데다 농협에서 크게 지은 미곡처리장(RPC)이 군데군데 들어서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정미소이지만 여름 하늘 아래 당당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지 않듯 삼복더위도 정미소 양철판을 달구고 간다.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