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경북 상장법인, 매출액↓ 영업익·순이익↑
117개사 매출 41조3272억원 전년 동기比 13.9% 줄어들어 영업·순이익 각 31.4%·20%↑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29일 발표한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 2024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 상장 법인 117개사 중 분석 대상에 포함된 111개사(코스피 40개사, 코스닥 71개사)의 매출액은 41조3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조9431억원, 2조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20.0%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이 17.6%(7조3553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4%(5518억원), 9.3%(1615억원) 신장했다.
매출액 감소는 실적 최상위 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엘앤에프의 실적 부진 영향이 가장 컸다. 가스공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9조4364억원으로 23.0%(5조7911억원), 엘앤에프는 1조1882억원으로 56.5%(1조5402억원) 각각 줄어 지역 전체 매출액 감소의 절반인 49.9%를 차지했다. 또 코스피 흑자전환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TCC스틸, 조일알미늄, 남선알미늄 등 4개 사로 확인됐다.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매출액은 6조8095억원으로 11.4%(6995억원), 영업이익은 4478억원으로 50.9%(1511억원), 순이익은 5038억원으로 90.2%(2389억원) 각각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지역 흑자전환 기업은 티케이케미칼, 씨아이에스, 현대바이오, 한중엔시에스, 삼보모터스, 아바코, 티피씨글로벌, 전진바이오팜, 에이비프로바이오, 덕우전자, 탑엔지니어링, 피엔티엠에스, 풍국주정, 대성하이텍 등 총 14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