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배웠던 소화기 사용법 떠올라”…화재진압 포항세명기독병원 간호사 화제

이주형 책임간호사 칭송자자

2024-09-02     신동선기자

최근 포항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의 발빠른 대처로 주택가에서 발생한 불이 초기에 진화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주형<사진> 책임간호사.

2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세명기독병원 본관 옆 CU 편의점과 서진약국 사이 골목에 있던 종이상자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이주형 책임간호사는 본관을 지나던 중, 화재를 발견한 행인들이 소화기 위치를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본관에 비치된 소화기를 재빠르게 가져와 진화했다. 당시 불은 이 간호사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빠른 판단과 용기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주형 책임간호사는 “화재를 발견했을 땐 정말 당황했다. 하지만 평소 병원에서 배웠던 안전교육 덕분에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기억해 재빠르게 진압할 수 있었다. 소화기 설치와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던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평소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 의식 강화와 재난 대응 능력의 향상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