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인 가구 맞춤 지원한다

도내 1인 가구 비율 40% 육박…1차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 발표 주거안전·생활안정·건강·돌봄·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추진

2024-09-03     김우섭기자
경북
경북도가 도내 1인 가구 비율이 40%에 가까운 상황을 고려해 체계적인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제1차 경북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도는 1인 가구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경북 비전으로, 안정적인 생활과 건강한 삶 보장, 상호 돌봄의 사회안전망 구축,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 사회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주거 및 안전, 생활안정, 건강 및 돌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에 걸쳐 27개의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5대 분야의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1인가구 지원을 위해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추진협의체를 구성하며, 경상북도 1인가구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1인 가구를 위해 청년월세 지원과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을 확대하며,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와 안심 귀가 거리 조성, 안심 홈 서비스도 지원한다.

1인 가구의 경제 안정을 위해 재무 교육을 제공하고, 생활비 및 취업 지원을 확대하며,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청년애 꿈 수당과 사랑채움사업 등을 지속 추진한다. 1인 가구의 건강 관리를 위해 돌봄, 병원 동행, 심리 상담, 무료 급식, 소셜다이닝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행복기동대를 운영해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한다.

경북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은 지난해 제정된 경상북도 1인가구 지원 조례에 따라 마련된 중장기 계획으로 1인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시행되던 1인가구 지원사업을 통합하고 새로운 지원사업을 도입함으로써 1인가구의 다양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지원하기 위해 수립했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1인가구는 생애주기별 누구나 한번은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 사회현상이며,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통해 1인가구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1인가구는 2023년 기준 전체 116만 6,594가구 중 44만 4,108가구로 1인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인 35.5%를 웃도는 38.1%다.

이는 대전(39.4%), 서울(39.3%), 강원(38.8%), 충북(38.5%)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전국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북의 1인가구 비율은 2015년 30.4%, 2017년 31.9%, 2019년 32.7%, 2021년 36.0%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