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반등 이끈 구미형 인구정책 ‘주목’
구미시 민선 8기 출범 후 2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 구축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총력 인구 증가세로 전환 성과 거둬 8월 41명 증가… 인구정책 결실
2024-09-10 김형식기자
구미시 인구는 2022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40만 명 붕괴 위기에 처했으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구정책 강화로 감소세가 40% 이상 개선됐다. 올해는 월평균 인구 감소가 80명대로 줄었고, 지난달에는 41명 증가하며 출생아 수 증가가 인구 감소 반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올해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4% 증가하며 7월과 8월 연속 자연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 구축과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는 구미형 인구정책의 결과로 평가된다. 구미시는 청년과 여성의 정착을 목표로 인구청년과와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먼저, 실효성 있는 교육 지원을 통해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진학진로지원센터는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들의 진학 상담 수요도 증가시켰으며, 24시 돌봄서비스 확대를 통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돌봄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위탁 기관을 확대한 완전돌봄 체계를 구축 중이다.
현재 수요가 많은 아이돌봄서비스의 대기자 수를 줄이기 위해 돌보미 인력을 기존 282명에서 20명을 추가 채용하고, 돌봄서비스 위탁 기관을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해 돌봄 공백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설치한 24시 돌봄센터와 올해 추가된 산동 24시 돌봄센터를 통해 2,0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야간 연장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9월부터는 초등 돌봄시설을 6개소로 확대하며 권역별 돌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한, 전국적인 소아과 진료체계 붕괴 위험에 대응해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를 개소해 소아 응급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경북 최초로 아픈아이 돌봄센터를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있다.
올해 4월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개소해 경북 중서부권의 소아 필수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다자녀가정과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노잼도시’ 탈피를 목표로 ‘구미 라면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축제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에는 4월부터 6월까지 26만여 명이 다녀가며 구미가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몫을 담당했다.
민선 8기 들어 5조7천억 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조 원 규모의 재정으로 인구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방산 특화단지 및 교육·기회발전 특구 선정으로 42만 인구 회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구미시는 여성 청년 중심의 생애 주기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통합 신공항 시대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2년 동안 인구 위기 극복에 집중한 결과 인구 감소세 완화에 이어 인구증가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수요자 중심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청년들이 모이고, 정착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구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