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장애인·유공자 시내버스 무료 추진

6만3000여명 대상 대중교통 무료 이용 교통복지 증진 및 이동권 보장 큰 역할

2024-09-22     박형기기자
경주지역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한 장애인·유공자 등이 내년부터 시내버스를 무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노인 등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사업’을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적극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전용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 및 내년도 예산편성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은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교통복지 증대에 목적을 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8월 말 기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70세 이상 4만 2475명, 장애인 1만 6597명, 국가유공자 4565명을 모두 포함하면 6만3637명이다.

이들의 버스 무료 이용을 위해서는 연간 42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6월까지 무료승차 전용 시스템 구축 및 전용 카드를 발급한 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사업은 노인·장애인·유공자 6만3000여 명의 교통복지 증진 및 이동권 보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