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서 가을날 추억 만들어요”

27일~29일 수성못페스티벌 퓨전국악콘서트로 포문 열고 애니메이션 상영·음악 불꽃쇼 예술공연·체험 이벤트 등 다채

2024-09-23     김무진기자
대구 수성구를 대표하는 축제가 이번 주말 시민들을 맞이한다.

23일 수성문화재단에 따르면 27~29일 사흘간 ‘2024 수성못페스티벌’을 연다.

‘함께, 행복하게’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성못 상화동산, 수상 무대, 남편 포켓 무대, 울루루 문화광장, 벚나무길, 들안길 수성못 둘레 전역에서 각종 무대공연 및 이벤트로 꾸며진다.

우선 축제 첫날인 27일 우리 전통음악과 관현악, 대중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국악 콘서트’로 막을 연다.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 씽씽밴드에 출연해 한국 민요를 전 세계에 알린 소리꾼 이희문이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선보인다.

28일 낮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이 주인공인 행사가 열린다. 수성구미술가협회가 주관하는 ‘수성못 사생실기대회’ 및 지역 23개 학교가 참가하는 ‘수성구 초·중학교 음악 청소년 한마당’은 오후 1시,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는 오후 2시부터 각각 펼쳐진다. 같은 날 저녁 수상 무대에서 열리는 ‘B.O.A.(Best Of Artists in Daegu) 콘서트’는 모노플로 및 프리소울, 재즈 보컬리스트 정은주, 가수 한강 등 대구 출신 뮤지션들이 출연해 팝·재즈·클래식·전통가요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을 내보인다. 또 상화동산에서는 온 가족이 영화와 함께 청명한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코코’를 45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29일에는 지역 아마추어 및 전문 연주자, 시민합창단, 오케스트라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대합창 공연인 ‘수성 행복콘서트’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일반 시민과 예술가 600여 명이 올해 수성못 페스티벌 슬로건인 ‘함께, 행복하게’를 주제로 한 편의 이야기를 담아 무대를 꾸민다. 앞서 수상 무대에서는 수성구청소년오케스트라와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꾸미는 ‘수상 음악회’ 공연이 열린다.

무대공연 외에도 함께 즐기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축제 첫째 날과 마지막 날 열리는 ‘음악 불꽃쇼’는 수성못에서 유일하게 연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성못을 찾는 시민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을 선사한다.

수성못 남쪽 포켓 무대에선 전문거리예술팀의 시간대별 거리공연 및 ‘수성 맛집 빵축제’, 수성호텔 앞쪽 벚나무길에선 들안예술마을 작가들이 직접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들안아트마켓’ 및 수성구 캐릭터 뚜비 공연이 각각 꾸며진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에 맞춰 차량 통행이 통제된 들안길에서는 ‘들안길 푸드페스티벌’이 열려 들안길 맛집 50여 곳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로드 레스토랑을 이용한 다음 응모할 수 있는 메인 이벤트인 ‘금수저를 잡아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수성못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