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초고령 사회 발맞춰 돌봄체계 구축

구·군 통합돌봄추진단 구성 의료·요양 등 통합지원 체계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에 재가 돌봄 서비스 제공 가능

2024-09-23     정혜윤기자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구시민은 병원이나 시설에 머물지 않고도 거주지에서 의료·요양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의료, 요양 등 돌봄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돌봄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돌봄 통합지원 서비스는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 요양, 일상생활 돌봄 등의 서비스를 지자체가 직접 또는 연계해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3월 26일 제정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내년 3월부터 돌봄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시는 이달 9일 보건복지국장을 단장으로 보건복지국 산하 5개과, 11개팀의 ‘대구시 통합 돌봄추진단(TF)’을 구성했다. 추진단(TF)은 통합 돌봄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운영, 돌봄 수요조사 및 신규서비스 개발, 조례 제정 및 전담조직 설치 등 통합 돌봄 체계 구축 역할을 맡았다.

시는 다음 달 중 각 구·군에도 TF팀을 구성, 긴밀히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11월에는 구·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통합 지원서비스 시행을 위한 준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조례 제정, 돌봄 수요조사 및 신규서비스 개발을 통해 대구형 돌봄 통합지원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민·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협의체를 꾸리고, 사업 전담 조직을 설치해 2026년부터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는 지난 4월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욕구가 높다”며 “각 구·군과 긴밀히 협력해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