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문화교류의 장’ 연다
시,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포럼’ 전세계 13개국 15개 도시 참가 전문가 발표·합동 공연 등 펼쳐
2024-10-09 김무진기자
대구시는 10~11일 이틀 간 북구 침산동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등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2024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문화 협력을 위한 지속 가능한 국제적 동반관계 확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 베네딕트 포어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 다니엘레 비미니 이탈리아 페사로 부시장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13개국, 15개 도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 등 130명이 참가한다.
전문가 발표, 창의도시 관계자 사례 발표, 문화예술 투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의 한국무용 ‘화선무’, 대금 독주 ‘다향’, 가야금 ‘팝송메들리’ 등으로 꾸민 축하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대구를 찾은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의 기조 발제, 리진 중국 국립공연예술센터 대표 및 다니엘레 비미니 이탈리아 페사로 부시장의 전문가 발표가 마련된다.
또 캐나다 런던, 크로아티아 바라주딘 등 해외 10개국·12개 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들의 각 도시별 사례 발표와 토의가 이어진다.
음악창의도시 간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독일 하노버, 이탈리아 페사로, 대구 등 3개 음악창의도시가 펼치는 합동 공연, 북성로 문화예술투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초청작 관람 등도 갖는다.
국제포럼에 앞서 10일 열리는 창의도시 워크숍에선 국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 창의도시 간 협업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국제포럼은 새로운 국제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도시 간 동반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가 세계 창의도시 간 협력을 선도하고 아시아 음악창의도시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