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청약 흥행

1순위 청약접수 7580명 몰려 최고 경쟁률에 33.9대 1 기록 2년 10개월 만에 최고 경쟁률 특별공급에선 1134명 접수로 지역 내서 4년만에 최다 접수

2024-10-10     김무진기자
‘미분양 무덤’ 대구에서 4년 만에 지역 내 특별공급 최다 접수 단지가 나왔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DL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대구 남구 대명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672가구 모집에 758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13가구를 공급하는 전용면적 84㎡A 타입으로 3834명이 신청해 3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동구 ‘더센트럴 화성파크드림’ 84㎡B 72.6대 1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대 경쟁률이다.

4가구가 배정된 84㎡C는 62명이 신청해 15.5 대1, 243가구가 배정된 59㎡는 2105명이 몰려 8.6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59㎡·84㎡A·84㎡B·84㎡C 등 4개 타입 중 84㎡B를 제외한 3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을 마무리했다.

지난 7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선 552가구 모집에 113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05대 1로 마감했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3.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구의 특별공급에 청약이 1000건 이상 접수된 것은 지난 2020년 8월 분양한 동구 ‘더샵 디어엘로’ 1181건 이후 최다 건수다. 이번 특별공급 청약 결과는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8개 단지(청약홈 기준)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앞서 가장 많은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기록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4월 분양, 총 103건 접수)보다 10배 이상 많은 접수 건수다.

수년간 대구지역 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분양 흥행 요인으로는 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더블 역세권에다 18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대구 전역으로 이동 편리, 풍부한 주변 인프라, 쾌적한 주거 환경 등 장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구 남구 대명동 2017-2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112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 △59㎡ 482가구 △84㎡A 223가구 △84㎡B 400가구 △84㎡C 7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당첨자는 오는 17일 발표하고,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입주 시기는 오는 2026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