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보부상 삶과 애환 문화예술로 승화

19일 위령제·한마당행사 개최 마당극·보부상 퀴즈대회 진행

2024-10-17     채광주기자
조선시대 봉화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을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봉화 보부상 보존연구회는 보부상 위령제 및 한마당 행사를 오는 19일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물야면 오전약수탕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 보부상 합동위령비에서 물야면 오전 2리 주민회가 주관하는 위령제를 시작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약수탕 주차장에서 보부상 마당극과 마당놀이 및 보부상 퀴즈대회가 진행된다.

오전2리 마을은 조선시대 보부상 11인이 서로 의지하며 살다가 생을 마치면서 그들이 살았던 오전리 일원의 토지와 집들을 마을에 쾌척한 고귀한 마음을 기려 위령비를 세우고 그 영령을 위로하고 주민들의 무탈함을 기원하는 위령제를 매년 지내고 있다.

봉화보부상 보존연구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한평생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산세 험한 열두 고개를 넘어 봉화장과 울진장을 오가던 봉화 보부상의 삶의 애환을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로 승화한 마당놀이, 마당극을 통해 매년 기리고 있다.

봉화보부상 보존연구회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에 지역색이 묻어나는 전통문화 행사에 지역민들과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