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지천, 간송미술관에서 한국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2024-10-20 권택근기자
학생들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하고 보존한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들을 감상했습니다. 특히 책에서만 보았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 정선의 산수화, 신윤복과 김홍도의 풍속화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큰 감동의 시간이었다.
미술관의 6개 전시실을 돌아보며 학생들은 조선시대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했다. 특히 신윤복의 '미인도'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전시실에서는 작품과 독대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38미터 길이의 반원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실감 나는 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마치 역사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생생한 경험을 했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보이는 수리복원실'을 통해 학생들은 문화재 보존과 복원 과정을 직접 보며, 이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천초등학교 이기택 교사는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간송 선생의 문화재 수집과 보존 노력을 배우며 애국심과 문화재 보호 의식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4학년 이서연 학생은 "신윤복 선생님의 '미인도'를 보고 있으니 마치 제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한복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고 감상을 전했다.
간송미술관 측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깨닫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