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무을농악 공개행사 성료, 전통의 맥을 잇다

2024-10-22     김형식기자
구미시 (사)무을농악보존회(회장 지맹식)는 지난 20일 구미 무을농악 전수교육장(구 무곡분교)에서 ‘2024 무형유산 구미무을농악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존회 단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형유산 전승을 위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구미무을농악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구미 무을농악은 약 300년 전 조선 영조 대에 수다사(무을면 상송리)의 승려 정재진(법명 미상)에 의해 시작됐으며, 이후 이군선 (1868년생, 무을면 오가리)상쇠가 가락과 놀이를 집대성해 현재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그의 쇠가락을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 만큼 그 명성이 높았다.

박영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무을농악이 그 정체성과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보존회 단원들과 지역민들의 애향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