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젊은 직원들, 나눔활동 활발

개편한세상 반려동물 봉사단 로봇만들기 재능봉사단 등 젊은 봉사단장들 온기 전달

2024-10-22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젊은 직원들이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45개 재능봉사단을 운영 중이며, 업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나눔에 대한 열정을 더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 직원들의 봉사단이 늘어나면서 나눔활동에 더욱 활력을 주고 있다.

2022년 7월 창단한 로봇만들기재능봉사단은 대표적인 젊은 봉사단이다. 포항제철소 열연부 홍성주(29) 대리가 창단한 ‘로봇만들기재능봉사단’은 지역 아동센터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메이커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라즈베리파이(신용카드 크기의 싱글 보드 컴퓨터)를 활용해 훈민정음 게임기, 자동으로 열리는 쓰레기통, 기억력 테스트 게임기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며 디지털 기기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

입사 5년인 홍성주 대리는 “기술 인프라와 자원의 부족으로 메이커 교육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단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에도 균형 잡힌 메이커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1년 5월 창단한 ‘개편한세상 반려동물봉사단’ 또한 젊은 봉사단장이 이끄는 대표적인 봉사단이다. 생산기술부 김상진(28) 사원은 입사 2년차이던 지난해 8월 단장을 넘겨받아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60여 명 단원들은 개인시간을 활용해 반려동물 관리 기초교육을 받고, 주말마다 지역 반려동물 기관 및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상진 사원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유기·유실 동물과 동물 학대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문화를 조성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 청소년과 소외계층에게 코딩기술을 가르치는 ‘와우나눔 코딩봉사단’, 드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드론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단들이 나눔문화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