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구당 평균 자산 2년 전보다 감소

지난해 기준 평균 4억2523만원 2021년 4억3848만원비 3%↓ 부동산 하락 영향 실물자산 줄어 소득 6024만원·부채 8232만원 경북 평균 3억54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4% 증가 나타나

2024-11-07     김무진기자
지난해 기준 대구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2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경북은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 및 경북 자산·부채·소득·연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대구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2523만원으로 2021년 4억3848만원보다 3%(1325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9위로 2021년 대비 1단계 떨어졌다. 또 전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대구는 1억204만원 적었다.

유형별로 대구의 가구당 평균 금융자산은 9605만원으로 8.1%(718만원) 늘었고 부채는 8232만원으로 4.2%(362만원) 줄었다.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실물자산은 2년 전보다 5.8% 감소한 3억2918만원이었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구의 가구당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19.4%로 전국 평균(17.4%)보다 2%포인트,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81.3%로 전국 평균(75.7%)보다 5.6%포인트 각각 높았다.

또 2022년 기준 대구 가구의 평균 소득은 6024만원으로 2020년 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소득 6762만원보다 738만원 적었고,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에 그쳤다.

2022년 기준 대구의 65세 이상 인구가 1명 이상 있는 가구 중 연금(기초·국민·직역 등)을 받는 가구는 29만8000가구로 수급 가구 비율은 96.4%, 월평균 수급액은 84만2000원으로 2년 전보다 14.1%(10만4000원) 증가했다. 월 평균 수급액은 각각 남자 85만1000원, 여자 49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기 기준 경북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5488만원으로 2년 전보다 14%(4345만원) 늘었다. 전국 가구의 평균 자산 5억2727만원보다 1억7239만원 적었고, 순위는 17개 시·도 중 14위였다.

유형별로 경북의 가구당 금융자산은 9215만원으로 24.2%(1797만원) 늘었고 가구당 부채는 5248만원으로 4.7%(234만원) 증가했다. 실물자산은 2억6273만원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0.7% 늘었다.

경북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4.8%로 전국 평균(17.4%)보다 2.6%포인트,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51.8%로 전국(75.7%) 대비 23.9%포인트 각각 낮았다.

경북의 65세 이상 인구가 1명 이상 있는 가구 중 연금(기초·국민·직역 등)을 받는 가구는 41만7000가구로 수급 가구 비율은 97.3%, 월평균 수급액은 76만7000원으로 2년 전 대비 16.4%(10만8000원) 걱걱 늘었다. 월 평균 수급액은 각 남자 78만2000원, 여자 43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준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대구 68.7%, 경북 66.6%로 전국 평균(69.7%)보다 각각 1%포인트 3.1%포인트 낮았다.

동북통계청 관계자는 “지역 복지정책의 체계적 수립에 필요한 주민들의 경제적 생활 수준 및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자산, 부채, 소득, 연금 등 현황을 분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