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에 ‘연산 550t 규모’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 완성
이차전지 소재 상·하공정 준공 생산~코팅 전공정 설비 보유로 전기차 27만5000대 생산 가능 전기차 주행거리·충전 속도 ↑ 2030년 年 2만5000t 생산 목표
2024-11-07 이진수기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회사인 (주)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7일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공장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4월 포스코 고유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 공장을 준공한 이래 7개월만인 이날 산화물계 실리콘을 합성하는 상공정까지 준공했다.
상·하공정 종합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공정을 보유함에 따라 초기 충·방전 효율 향상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이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 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 소재 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