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 경주서 열린다

2030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최… 30개국 3700명 참석 최신기술 연구성과 공유… 뛰어난 MICE 시설 경쟁력 선봬

2024-11-20     박형기기자
세계를 순회하며 과학자들이 최신 기술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제21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가 국내 최초로 2030년 경주에서 개최된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와 공동으로 제21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를 경주로 유치했다.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3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2030년 11월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약 30개국에서 700여 명(해외참석자 500명)의 과학자들이 참석해 소각산란 실험과 관련 최신 기술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대규모 과학 컨퍼런스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를 포함한 3개 기관은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유치단을 구성해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SAS2024)에서 학회 참가자와 평가위원회대상으로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특히 프레젠테이션 발표시 PAL와 KAERI의 첨단 연구 실적, 혁신적인 연구 환경은 물론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뛰어난 MICE 시설 경쟁력을 부각했다.

경주는 보문관광단지 내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숙박, 예술, 문화 등 6개의 집적시설이 모여 있는 국제회의복합지구가 형성돼 국내 최고 수준의 MICE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그 결과 인도 방갈루루와를 제치고 SAS2030의 개최지로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SAS2030 유치를 통해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소각산란분야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