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1인 종합소득 비수도권 ‘최고’
지난해 1인당 평균 6100만원 전국 229개 시·군·구 중 ‘5위’ 지역 내 중구·달서구·북구 순
2024-12-22 김무진기자
22일 국세청의 ‘2023년 귀속 1인당 평균 종합소득세 종합소득액’ 신고 현황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종합소득액은 6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종합소득세 소득액은 개인이 연간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합산해 산정한 금액이다. 근로·사업·이자·배당소득 등 각종 소득을 합한 금액이다. 또 근로소득자 중에도 월급 외에 사업이나 재테크로 금융·사업 소득을 어느 정도 올리는 사람들의 소득도 종합소득에 포함된다. 여기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는 그래서 ‘부자들의 세금’으로 불린다. 다만, 부동산이나 주식 거래로 번 양도소득은 제외한다.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 소득액은 386조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이 가운데 결정세액은 1년 전보다 8.3% 늘어난 52조원이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인원은 1148만명으로 전년(1028만명)보다 11.7% 증가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대구 수성구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액은 6100만원으로 서울 용산구(1억3000만원), 서울 강남구(1억1700만원), 서울 서초구(1억900만원), 경기 과천시(6400만원)에 이어 종로구(6100만원)와 함께 다섯 번째로 많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1인당 평균 종합소득액 상위 10개 시·군·구 중 서울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곳, 대구·부산(해운대구·5600만원·6위)이 각각 1곳씩 이름을 올렸다.
대구 각 구·군별로 살펴보면 수성구에 이어 중구 3533만원, 달서구 3245만원, 북구 2740만원, 달성군 2735만원, 동구 2682만원, 군위군 2630만원, 남구 2526만원 등 순이었다.
또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결정세액이 하나도 없는 납세자(면세자) 비율은 24.7%(284만명)였다.
면세자 수는 신고 인원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반면 면세자 비율은 2020년 28.9%, 2021년 27.0%, 2022년 25.7% 등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