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익어가는 안동의 7월

2006-07-25     경북도민일보
28일 이육사 문학축전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李陸史·1904∼1944)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육사 문학축전이 28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이육사문학관, 도산청소년수련원, 안동시민회관, 안동댐 민속 경관지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전에서는 이육사백일장, 문학기행캠프, 육사 시 낭송대회, 연극 공연(광야에서 부른 노래) 등 다양한 행사로 마련돼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이육사문학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육사 시 낭송 대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 80명이 참가하는 2박3일 일정의 문학 기행 프로그램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축전에 앞서 27일 오후에는 `새로 발굴한 이육사의 자취와 사상’을 주제로 문학평론가들이 토론회를 벌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청포도가 익어가는 고향의 7월을 노래한 이육사의 시와 그 정신을 기리는 행사에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