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탈바꿈해야 살아남는다”

2008-07-13     경북도민일보
 
 
  대경연 김혜순·조득환 교수 `대경CEO브리핑’

   건강밸리 등 사회문화공간 조성 필요성 주장
 
 
 대구의 대표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건강밸리 조성 등 사회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대구경북연구원 도심재창조연구회 김혜순 교수와 조득환 박사에 따르면 `대경CEO브리핑’ 제138호를 통해 이 같이 언급, 아울러 서문시장-동산의료원-약전골목-동성로로 이어지는 `건강밸리’조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혜순 교수와 조득환 박사는 “정부가 최근 6년간(2002~2007)에 걸쳐 모두 8213억원을 지원했으나,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역행하면서 지속적인 쇠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김 교수 등은 “`마트형’과 차별화된 `시장형’ 복합 사회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을 기획해 자생적이고 독립적인 장이 되도록 할 것”과 “주변 상권과 복합 사회문화공간의 연장선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서문시장에서 동성로로 이어지는 건강밸리조성과 관련, 시장의 전통 음식과 한약재, 보신식품, 산채, 유기농산품 등을 로컬 푸드시스템으로 체계화를 통해 약전골목의 전통의학과 동산의료원의 현대의학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리고 여기다 “건강보조식품, 운동기구 등 운동관련 상품 및 대체의학·의료제품과 먹을거리 관련 상품, 실내정화식물 등 생활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보행거리 조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대경연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 시장의 2개소 선정과 관련, 서문시장이 새로운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되도록 이번 연구결과를 문체부에 제출한 상태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