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6집은 흰밥에 재료넣은 볶음밥 같은 음반”
2008-08-12 경북도민일보
`보고싶다’의 가수 김범수(29)가 3월 제대 후 5개월 만인 19일 6집을 발표한다. 2006년 4월 입대와 함께 낸 5집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반에 배치돼 연예병사로 복무한 김범수는 6집에서 김종국의 `한 남자’를 쓴 황찬희(29)를 프로듀서로 영입, 트레이드 마크인 발라드를비롯해 일렉트로닉, 컨트리,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소속사인 폴라리스는 “흰밥에 여러 재료를 넣고 볶은 볶음밥 같은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와 황찬희는 서울예술대학 동기로 2집 `그런 이유라는 걸’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 가난하던 신인 시절 작업이 끝난 새벽 집에 갈 차비가 없어 함께 사우나에서 밤을 지샌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황찬희가 작곡하고 윤사라가 작사한 타이틀곡 `슬픔 활용법’은 떠나간 사람에 대한 원망, 그리움, 아픔을 가진 한 남자의 하루를 담았다.
김범수가 군대 경험을 바탕으로 노랫말을 붙인 `님아’에는 입대한 남자가 여자 친구를 향해 품은 애틋한 마음이 절절히 녹아있다. 작곡가 윤일상은 `굳은살’, 황성제는 `마지막까지’라는 곡을 선물했다.
원더걸스의 유빈이 `두 유 노 댓(Do You Know That)?’, 래퍼 주석이 `쉬운 이별’에 랩 피처링을 했고, 가수 윤하는 `줄다리기’에서 김범수와 듀엣했다.
또 군 시절 함께 연예병사로 복무한 탤런트 지성은 `슬픔 활용법’의 뮤직비디오주인공으로 참여해 김범수를 응원했다.
소속사는 “김범수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다모’ `해신’ 등 많은 작품의 O.S.T에 참여해 히트곡을 냈다”며 “제대 후 드라마 O.S.T 참여 제의가 쏟아져 작품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영화 `숙명’의 일본판 O.S.T 녹음에는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