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맞아 안동수의 판매 호조
2006-08-28 경북도민일보
안동 임하농협에 따르면 윤달 첫 날인 24일 하루 7새짜리 수의 3벌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5일에도 7새짜리 2벌이 판매되는 등 안동포 수의가 윤달 특수를 누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 또 판매와 관련한 문의도 잇따라 윤달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나 하루에 20통 가까이 걸려오고 있다.
이는 윤달이 낀 예년에 비하면 중국산 수입으로 판매가 다소 부진한 편이지만 한 벌에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제품을 하루에 몇 벌씩 판매하는 것은 윤달이 아니면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판매 실적.
이 때문에 안동포를 제작, 판매하는 주민들로서는 윤달 특수에 거는 기대감이 고무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수의의 재료인 삼베 한 올의 가늘기에 따라 6, 7, 8, 9새 등으로 나뉘는 안동포는 수의 완제품 한 벌(5필 들어감)에 6새짜리가 380만 원, 7새가 430만 원, 8새가 480만 원 등으로 가히 명품 수의라 할 만하다.
임하농협 관계자는 “예로부터 윤달에 부모님의 수의를 마련하는 풍습이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여지없이 윤달을 맞아 부모님께 수의를 마련해 드리려는 자식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 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