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동 쓰레기 매립장에 압축포장시설 설치해야”

2009-07-05     경북도민일보
 
  시의회 임영숙 의원“매립장 15년 수명 연장·전기판매수익 158억 기대”
 
 포항시 호동 쓰레기 매립장 사용연도 시한 연장을 위해 `생활폐기물 압축포장시설’설치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임영숙 의원은 3일, 시정질문에서 이같이 요구하고 포항지역 쓰레기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서둘러 이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이 시설은 생활쓰레기를 가연성과 불연성으로 선별 분리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압축포장기로 밀봉·보관하는 것이다.
 이 밀봉·보관된 가연성 쓰레기는 향후 설치될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이 가동되면 이 시설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로 사용된다.
 현재 포항시는 생활폐기물 전량을 호동 쓰레기매립장에 매립하고 있어 현 상태로 가면 오는 2016년 호동 매립장의 수명이 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포항시는 생활쓰레기를 전기 연료화하는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준공까지는 빨라도 3년이 걸려 이 기간 동안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체시설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날 임 의원은 생활폐기물 압축포장시설의 총 공사비가 30억원, 운영비는 20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이 시설이 가동되면 호동 쓰레기 매립장 수명을 15년 이상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압축포장된 쓰레기는 전기생산을 위한 연료로 사용돼 15년간 약 158억원의 전기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압축포장시설은 쓰레기 매립장 수명 연장과 폐기물 에너지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