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밤새 장대비…피해 속출
2009-07-21 경북도민일보
집중호우로 가옥 100여채 침수·농작물 피해 발생
21일 새벽 안동을 비롯 경북북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가옥 침수 및 시설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현재 안동시 남후면에 153.5mm의 비가 내렸고 예천군 지보면 146.5mm, 문경시 영순면 137mm, 청송군 파천면 106.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안동시 운흥동과 안흥동 일대 50여 가구와 용상동과 성곡동 일대 30여 가구 등 100여 가구가 침수됐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풍천면 일대는 참외를 비롯한 시설채소 250여 ㏊와 논 250여㏊를 비롯 문경, 예천군 일대 농작물 등 325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예천군 개포면을 비롯해 소하천 2곳의 시설물이 일부 부서졌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안동시 임하면 임하댐 진입로와 청송군 파천면 국도 34호선 일부 구간에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갑자기 쏟아진 비로 농작물과 가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을 비롯해 경북 북부와 중부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21일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대구기상대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당분간 지역에는 큰 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