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살아나나…모델하우스`북적’
  • 경북도민일보
분양시장 살아나나…모델하우스`북적’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지역 부동산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구 우동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부산·청주 등 견본주택에
 하루 7000~8000여명 방문
 오랜만에 신규 분양 영향
 특별청약 높은 경쟁률 예상
 전국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에 오랜만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31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분양하는 부산 해운대 자이의 견본주택은 개관이틀째인 30일 하루 8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재개발지역인 우동2구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20㎡ 총 1059가구, 2개 단지로 이뤄져 있다.
 박희석 분양소장은 “그동안 해운대에서 신규 분양이 드물었던 데다 센텀·마린시티 생활권으로 입지가 좋고, 유명 브랜드·대단지인 것도 인기의 원인”이라며 “가장 먼저 시작하는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안전과 상담편의를 위해 동시방문객을 500~600명으로 제한한 결과 150m 이상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고, 속칭 `떴다방’도 50개팀 정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의 주택 시장 열기는 전국에서도 가장 뜨거운 편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28일 1순위 청약신청을 받은 부산 당리 푸르지오는 162가구 모집에 1156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주택형이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데다 사하구 일대에서 4~5년간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점, 지하철 당리역이 걸어서 5분 이내인 역세권 아파트인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라건설이 청주 용정지구에서 분양하는 `한라비발디’에도 주말 인파가 몰렸다.
 회사 측은 29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 이번 주말에 하루 평균 7000여명의 방문객에 몰렸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729만원으로, 주위 아파트보다 최고 40여만원가량 싼 것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라건설 구본창 과장은 “최근 이 지역 신규 주택 공급량이 많지 않았고, 지난번 분양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었기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라비발디는 지하2층~지상25층 16개동, 전용면적 84~134㎡ 총 1400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3년 6월 예정이다.
 LH가 충남 연기군에서 분양하는 분양한 세종시 첫 아파트인 `퍼스트프라임’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오승환 세종시건설1사업단 판매팀장은 “30일 하루 동안 2600여명이 현장을 방문했다”며 “이날 공무원 250여명이 전세버스를 대절해 견본주택을 보고 갔다”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예비 수요조사 결과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물량대비 50%가량의 고정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가격이 높고 물량이 적은 펜트하우스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7㎡ 총 15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의 평균 공급가격은 2억2700만원(3.3㎡당 639만원)이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입주 잔금 40%이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현상은 그동안 주택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다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데다최근 전셋값 오름세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주택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는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부산을 비롯해 대전, 대구 등이 수도권과 탈동조현상을 보이면서 지역 분양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지역 경제 활황이나 인구 증가같은 펀더멘털의 개선 없이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신기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