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의 자비가 온 천지를 적시듯 봄 비가 내린 10일.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청에서 日 IBIDEN사 부사장 일행을 맞아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IBIDEN사는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부품소재 기업이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속에 들어있는 기판 등의 부품소재를 제작,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IBIDEN사 코다카 히로노부 부사장은 “IBIDEN사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 중이며, 포항에 투자가 성사된다면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뢰가 바탕이 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중요하다”며 “포항에 진출하게 되면 더 나은 관계발전을 위해 포항시가 많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승호 포항시장은 “영일만 배후단지에 일본 부품소개기업 유치를 위해 5년전부터 노력해왔다”며 “일본의 유력기업인 IBIDEN사가 포항에 투자한다면 더 많은 일본 기업들이 포항에 관심을 가져 줄 것으로 생각돼 최대한, 확실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포항투자를 결정한다면 감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의 인사 후 포항 소개 동영상과 포항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환경 프리젠테이션이 등이 이어졌으며, 첫 환영 미팅은 무사히 끝났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포항에 대한 현황과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PT자료가 한글로 작성돼 있었다. 그래서 인지 IBIDEN사 일행 중 한 사람은 영상 PT자료를 보며 통역의 설명을 듣고 그 내용을 노트에 적고 있었다.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IBIDEN사 사람들이 갑자기 온 것도 아니고 이미 방문이 사전에 예정돼 있었을 것인데…, 왠지 포항시의 투자유치 준비가 2%부족하는 느낌이 들었다.
드러나는 큰 혜택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한 “작은 배려가 감동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새겼으면 한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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