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장 보선 유권자`냉담’…정치권 반성과 분발`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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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장 보선 유권자`냉담’…정치권 반성과 분발`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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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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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장 선거 관심 없습니다”
 지난달 14일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 사퇴 이후 지역 민심이 차갑다 못해 꽁꽁 얼어붙고 있다. 10·26 서구청장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유권자들은 무관심을 넘어 짜증스런 표정마저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믿음과 흥이 깨진 지 오래로 `나 몰라라’선거가 될 공산이 커져가고 있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구청장 선거 말만하면 눈길조차 주지 않고 그저 자신이 오가는 길만 재촉할 뿐이다.
 유권자 무관심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자신들의 손으로 뽑아 놓았던 서 전 구청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인한 상실감, 인사 비리 등 검찰 내사설로 인한 허탈감,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차기 구청장 후보자들 함량미달 및 신진인사 부재 등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무관심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권에 대한 구조적인 불신인 듯하다.
 40대 초반의 한 유권자는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바쁜데 투표는 무슨 투표, 그 인사가 그 인사로 간 쓸개 다 내줄 것 같던 후보자들이 당선만 되면 다 똑같더라 며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함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대구 서구의 경우 그 만큼 정치인에 대한 구조적인 불신이 깊다는 뜻으로 정치권의 깊은 반성과 분발이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그나마 뜻있는 일부 지역민들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기기를 바라며 유권자 뜻에 반하는, `꼼수’부리는 구청장 후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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