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下> - 포항시 기초의원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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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下> - 포항시 기초의원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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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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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기초의원 총 6곳의 선거구에서 14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모두 48명이  입후보해 약 3·42대 1의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남구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대부분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표일이 2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후보들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6곳 선구중 대표적 접전지로 알려진 `바’·`자’ 선거구 2곳의 표심 현장을 찾았다. 유권자들의 반응은 한나라당 대승을 점치는 분위기지만 반면 바람직한 의회 구성을 위해서는 다른 정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도 몇명 입성을 주장하는 유권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접전지에선 오히려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예상외로 많았다.
 
한나라당 우세 판세 속 무소속 약진
 
 
`바’ 선거구 ( 해도1·2 상대2 송도동)
 
4.33대 1로 남구중 경쟁률 가장 높아
동네출신 후보 지지… 막판 사활
 
 
 
 유권자 4만8676에 3명을 선출하는데 모두 13명이 출마, 4.33대 1로 남구 선구중 가장 경쟁율이 높은 접전지다.
 이 곳에선 10명 입후보자가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하기 때문에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득표전이 벌어지고 있다.
 바 선거구도 상당수 유권자들이 자신의 동네 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사활을 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후 표심의 결집으로 매우 고무돼 있다.
 그러나 현재 판세는 한나라당 이진수 후보의 당선권 안정권이란 평가에 이일윤, 장복덕, 이동우, 최상석, 박석기 등 선두권 5명이 2석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선 이진수, 이일윤, 장복덕 등 한나라당 후보들간에도 한치 양보없이 치열하다.
 유권자가 적고 후보가 4명이나 입후보한 상대2동 출신 후보들은 자신의 동네에서 몰표를 얻어도 당선이 힘들다며 위기감에 쌓여 있다.
 상대2동 주민들은 이일윤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지만 다른 동네에 비해 유권자가 적은 탓에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
 상대2동 후보자들은 자신의 동네 표심은 거의 결정된 것으로 보고 해도 및 송도동 표밭 갈이에 바쁘다.
 열린우리당 김인엽 후보는 당에서 기대하는 후보로 진보성향의 유권자 결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역 송도동 출신의 최상석 무소속 후보와 처음 출마한 한나라당 장복덕 후보는 다른 동에 비해 유권자가 배 가까이 많아 유리한 고지에 선 후보로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분석.
 상대2동에서만 2선의 경력을 가지고 출마한 이순동 후보도 무개차 대신 작은 오토바이로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전역을 누비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후보는 국회의원과 시장 등 5번의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병구 후보.
 그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와 달라’는 애원형(?) 슬로건을 내걸고 5개월째 표밭갈이 중이다. 김 후보는 포항 발전과 노동자 권익신장과 환경 보호에 앞장선 평생의 이력을 유권자들이 알아 주는 것 같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한나라당 도의원 경선에서 낙선 후 시의원으로 나선 박석기 무소속 후보는 3선의 시의원 경력을 밑천으로 온 가족과  함께 매일 시장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포항지역 최고령 후보자인 박성록 무소속 후보는 기업의 회장경력과 과거 박태준 인맥 등을 등에 업고 표줍기에 노익장을 과사하고 있다.
 해도동 토박이 이동우 후보는 평사원에서 임원까지 오른 경력과 포항고 인맥을 내세워 선전을 하고 있다.
 무소속의 진경수 나한식 정석준 후보도 환경도시공약, 철강공단 공해 피해보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약과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22일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 `포스코공해피해 보상추진위원회’ 창립 총회에서 많은 후보자들이 참석,지지를 선언하면서 종반전 표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초판 판세는 지명도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는 게 정평이었으나 종반전에 접어들먼서 오히려 안개 속으로 가고 있다는 게 상당수 유권자들의 주장이다.
 바 선거구의 당선 가능득표수는 약 4000~4500표이다.
 
`자’ 선거구(연일읍,대송면)  
무소속 후보 공세 치열한 접전
종반전 접어들어 판세 혼전 양상
 
 
 
 유권자 2만8154명에 2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자’ 선거구에는 9명이 출마, 4.5대 1의 높은 경쟁율을 나타냈다.
 자 선거구 역시 한나라당 후보 우세 속에 무소속 후보들의 공세가 치열한 접전지다.
 초반에는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으나 종반전에 접어들어 판세는 점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 현역의원중 유일한 여성의원인 임영숙 의원과 정해종 한나라당의 대송면협의회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난 후 공천 탈락자들이 줄줄이 출마하는 바람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공세가 드세다.
 임영숙 후보가 사는 유강아파트 단지의 길목은 가장 뜨거운 유세장.
 모든 후보가 이 곳에서 유세전을 벌이는 것은 임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연일 및 대송 출신으로 `고향 일꾼론’을 내세워 거대한 임 후보 표밭 공략에 여념이 없다.
 투표일 4일전 28일 현재 1강 3중이 판세 속에 임 후보가 약간 앞선 가운데 정해종 한나라당 두 후보와 안동기·방진억 무소속 후보 등 3명이 1석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게 유권자들의 분석이다.
 방진억 연일읍 한나라당협의회장을 제치고 공천을 따낸 임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표와 여성표만 잘 챙기면 당선은 무난하다는 게 유권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나머지 1석을 두고 안 후보와 방 후보 정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임 후보의 사무실 분위기는 최근들어 격려차 찾는 유권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였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유권자 수가 연일읍과 비교, 25%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대송 출신 한나라당 정 후보는 최근 위기를 감지하고 전세 뒤집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영일중학교를 출신으로 대송면 3대 시의원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당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주민들이 상당수였다.
 이동걸 현 의원이 시내 `사’선거구로 옮김에 따라 이 후보의 대송지지자들이 표심을 놓고 안동기 무소속 후보와 정해종 한나라당 후보간의 로비전(?)이 뜨겁다는 게 주민들의 말.
 지난달까지 한나라당 연일읍협의회장이었던 방진억 후보도 연일읍지역에서 오랜 봉사활동 경력과 연일향토청년회장 경력, 정당 생활을 통해 쌓은 인맥 등을 바탕으로 당선를 자신했다.
 자칭 농민대표 후보로 나선 김상수 후보는 자명초등운영위원장 경력과 농민조직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지가 낮은 유강아파트단지 앞 인사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 여론이 점점 자신에게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한석조 후보도 민노동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노동자와 진보성향 표만 흩어지지 않아도 당선을 자신하는 분위기.
 환경과 사람대표인 김대열 무소속 후보도 포스코건설 근무경력과 유강구획정리조합장 이력 등을 내세워 막판 세몰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인태·박병원 무소속 후보도 지역발전론과 공해 문제 해결 등의 공약을 내걸고 표밭 갈이에 분주하다.
 이 선거구의 당선 가능 득표수는 약 4500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동진·김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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