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빈곤층·불평등 사례에 관심을”
  • 연합뉴스
교황 “빈곤층·불평등 사례에 관심을”
  • 연합뉴스
  • 승인 2014.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20 정상회의 개최 앞두고 호주 애벗 총리에 서한보내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G20이 빈곤층을 잊지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프란시스코 교황이 최근 가톨릭 신자인 애벗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G20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경제적 통계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과 불평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교황은 서한에서 “G20 정상들은 세계적 불황의 공포를 효과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한층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체계를 만들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20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다룰 정치적이고 기술적인 논의 뒤에는 위기에 처한 많은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논의가 오로지 원칙의 선언 수준에만 머문다면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너무나 많은 여성과 남성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고 실업자의 증가와 높은 청년 실업률, 사회적 소외는 많은 이들을 범죄로 이끌고 있다”며 “심지어 이런 상황은 테러리스트 모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2008년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금융거래 행위를 언급하며 “이윤의 극대화는 모든 경제 행위의 최종적 기준이지만 그 안에서 개인은 버림받게 되며 (개개인이) 결코 평화나 정의에 다다를 수 없다”며 “따라서 빈자와 소외된 자들에 대한 책임은 모든 정치적 결정의 필수 요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G20 회원국들이 한층 견고한 협력과 연대를 통해 테러리즘을 막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