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에어아시아機 잔해 추정물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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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에어아시아機 잔해 추정물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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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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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군, 여객기 실종지점 1120㎞ 떨어진 낭카섬 인근서

▲ 실종된 말레이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가족이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소속 QZ 8501기가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사고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됨에 따라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 당국자는 29일 수색 작업에 투입된 호주군의 P-3C 해상 초계기가 여객기 실종 지점에서 1120㎞ 떨어진 낭카섬 인근에서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곳은 인도네시아 팡칼라 번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져 있으며 실종 여객기의 출발지인 수라바야와 목적지 싱가포르의 중간 지점이다.
 자카르타 공군기지의 드위 푸트란토 사령관은 “그러나 이 물체가 실종 여객기의 잔해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물체 발견 위치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구름이 많이 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헬리콥터는 사고 해역에서 기름 흔적 2개를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이 잔해나 기름띠가 사고기와 관련된 것인지 여부를 단정 짓기는 아직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29일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정은 실종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했음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항공 관련 당국자도 연료의 양을 고려할 때 에어아시아기가 아직 공중에서 날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선박, 군함, 군용기 등이 사고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수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비상 신호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기가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자 인도네시아 당국은 해저에서 나오는신호를 탐지할 수 있는 과학기술선을 사고해역에 급파키로 했다.
 인드로요노 수실로 해양조정장관은 에어아시아 항공기를 찾으려고 해저에서 발사되는 신호 탐지가 가능한 ‘바루나 자야 4호’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해저 지도 제작, 해류 자료 축적, 해양 기후 관찰 등을 위한 과학기술연구 선박으로, 해상뿐 아니라 해저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29일 오전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인근에 대한 항공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선박 12척과 헬기 3대를 비롯한 공군기 5대, 함정 등을 동원해 해상과 공중에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도 동참해 국제 수색 공조를 벌였다.
 싱가포르는 전날 C-130 수송기를 보낸 데 이어 해군 함정 2척을 추가했으며, 말레이시아는 해군 함정 3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했다.
 호주는 초계기 1대를 파견하는 등 수색을 측면 지원했다.
 한국 정부도 군 초계기 파견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과 인도, 영국 등도 수색에 동참하거나 관련 전문가 파견 등으로 힘을 보탤 의사를 밝혔다.
 에어아시아의 QZ8501 여객기는 전날 인도네시아 시간 오전 5시35분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교신 두절 당시 여객기엔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타고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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