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출판사 재점검 촉구
일본의 유력 신문이 일본군 위안부에 관해 ‘강제연행’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교과서 출판사의 조치를 옹호하고 나섰다.
일본 신문 중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스켄(數硏)출판이 올해 4월부터 사용될 사회 교과서에서 ‘종군(從軍)위안부’(일본군 위안부의 일본 내표기), ‘강제연행’ 등 단어를 삭제한 것이 “타당한 조치”라고 29일 사설에서 평가했다.
이 신문은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의 유무이며 그간 정부가 시행한 조사에서 군이 강제연행을 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종군위안부’라는 용어가 군무원인 것 같은 인식을 줄 수 있어 이를 교과서에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 말∼4월 초에 예정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을 앞두고 보수 성향의 유력 신문이 이런 견해를 밝힌 것이 여론이나 검정 결과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보인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공식 견해로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의 출신지에 관해 ‘일본을 별도로 하면 한반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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