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식인들, 후쿠오카에 윤동주 시비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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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식인들, 후쿠오카에 윤동주 시비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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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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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비 설치모임’16일 발족

 윤동주 시인(1917∼1945) 70주기를 맞아 시인이 영어의 몸으로 생의 마지막을 보낸 후쿠오카(福岡)에 시비(詩碑)를 건립하는 방안이 일본 지식인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니시오카 겐지(西岡健治) 후쿠오카현립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10명이 발기인으로참여하는 시민단체 ‘후쿠오카에 윤동주 시비를 설치하는 모임’이 윤 시인 기일인 오는 16일 후쿠오카시에서 발족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발기인들은 “이웃나라 젊은이의 미래를 빼앗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반성하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새롭게 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건립 비용 모금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니시오카 교수 등은 1994년부터 윤동주 시 낭독회를 매달 후쿠오카시에서 열고,매년 기일인 2월 16일을 전후해 윤 시인이 숨진 형무소 터 근처의 공원에서 추도식을 진행했다.
 니시오카 교수는 “모국을 사랑한 이유로 전도양양한 젊은이가 사망했다”며 전쟁경험자가 점점 사라져가도 계속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추도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만주에서 태어난 윤 시인은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 대학에서 유학하던 1943년 7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갇혀있던 중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옥사했다. 사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일제가 주장한 그의 ‘죄목’은 한글로 시를 씀으로써 독립운동에 관여했다는 것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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