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다르푸르, 정부군 성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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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다르푸르, 정부군 성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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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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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W 보고서, 작년 221명 피해

 정부군과 반군 간의 분쟁이 십여년째 이어지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지난해 10월 여성 200여명이 정부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HR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은 지난해 10월 말 다르푸르 타비트 마을에서 최소 221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성폭행했다.
 정부군 수십명은 마을 남성들을 외곽지역에 붙잡아 두고 집집이 돌면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재산을 약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세에 불과한 여자 어린이도 성폭행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여성은 가족들 앞에서 수차례 성폭행당하기도 했다.
 한 40대 여성은 HRW에 “군인들이 세 딸을 성폭행했다”며 딸 두 명은 11세도 안 되는 어린아이였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여성은 15세 미만의 딸들이 모두 성폭행을 당했다며 “병사들은 비명을 막기위해 딸들의 입에 옷을 물린 채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정부군은 이 지역 주민들이 반군을 지지하고, 병사 한 명이 이 곳에서 납치됐다는 이유로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HRW는 설명했다. 탈영병 2명은 당시 타비트 마을 인근에는 반군이 없었음에도 상관들은 이 마을 여성들이 반군 지지자라며 성폭행을 명령했다고 진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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