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7개 시·군‘구제역 위험지역’분류
  • 백영준기자
경북, 7개 시·군‘구제역 위험지역’분류
  • 백영준기자
  • 승인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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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험’13개 시·군… 설 연휴 24시간 방역체제 진행, 16·23일 일제소독 실시

▲ 12일 오전 영천의 가축시장에서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적으로 번진 구제역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영천 가축시장의 거래를 정지했지만 설을 맞아 한우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임시 개장했다. 연합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경북도는 구제역 발생지 영천, 안동, 의성을 비롯한 7개 시·군을 ‘구제역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번 위험지역 분류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영주, 상주, 문경, 봉화 등 4개 시·군이 추가됐다.
 경북도가축방역협의회는 도내 7개 시·군은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 지역은 전국의 구제역 발생지역을 오간 가축관련 차량들이 많이 출입한 시·군이다.
 도 방역당국은 구제역과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AI) 위험지역도 13개 시·군으로 분류했다.
 이들 시·군에도 AI가 발생한 지역을 출입한 계란, 입식, 사료 차량들이 많이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구제역과 AI 위험지역에 대해 소독 등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은 지난 12일 이후 구제역이 추가 발병하지 않고 있으며, AI는 지난해 11월 24일 경주에서 발생한 이후 아직 없는 상태다.
 하지만 도는 구제역과 AI가 전국에서 계속 발생함에 따라 방역 및 구제역 백신접종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구제역 추가 백신 접종 이후 도내 돼지의 항체형성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 말 도축돼지의 항체형성률 조사 결과 검사 대상 1700마리 중 1072마리(63%)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구제역 백신접종을 위해 특별기동대를 운영, 지금까지 4380농가의 소·돼지 11만1496마리에 대한 추가 접종을 마쳤다.
 도는 전국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도내 4개 시·군의 가축시장을 임시 개장했다.
 임시 개장 가축시장은 구미, 영천, 문경, 예천이다.
 구미 가축시장은 지난 2일에 이어 오는 17일, 문경은 지난 8일에 이어 13일 임시 개장한다.
 영천 가축시장은 12일 임시로 문을 열었으며, 예천의 경우도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임시 개장했다.
 각 시·군은 혈청검사를 실시해 구제역 항체형성 기준을 넘는 소만 출하토록 하고 가축시장 방역을 강화했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경주, 안동, 구미 등 도내 10개 가축시장은 계속 휴장키로 했다.
 설 연휴에 인구 이동이 많은 버스터미널, 기차역 등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연휴 전후인 16일과 23일에는 일제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축산농가의 고충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 일부 시·군의 가축시장을 임시 개장했지만 연휴가 끝난 뒤 구제역 상황을 봐가며 휴장을 계속할지 개장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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