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친근한 웰빙 음식으로 나른한 봄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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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친근한 웰빙 음식으로 나른한 봄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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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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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성 식품이라
노화방지에`탁월’

   
껍질에 영양가 많아
깨끗이 씻어 먹을 것

 
노란색이 짙을수록
위암·폐암예방 효과




 건강한 삶을 위해 먹을거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현대인들.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계열 김미향 교수는 추운 겨울날 밤참으로 즐겨먹던 추억 속 음식 `고구마’를 건강식품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 주위에 흔히 구할 수 있는 고구마는 가격에 비해 저렴하고,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식품 중에 하나이다”며 “밥과 같이 옆에 두고 자주 먹어야하는 식품으로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고구마를 권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웰빙 식품 고구마
 고구마는 체력을 좋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알칼리성 식품이라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고, 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화를 막는 효과도 있다. 철분도 풍부해 요즘 편식하는 아이들이나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에게 흔한 철 결핍성 빈혈 해소에 도움이 된다.
 중간 크기 고구마 한 개의 열량은 170Kcal정도로(100g당 약 130Kcal) 다른 음식에 비해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쉽게 느껴지고 변비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되므로 저녁 식사 대신 우유 한잔과 함께 먹으면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좋은 대용식이 될 수 있다.
 또한 허약 체질인 사람이 생고구마를 갈아 먹으면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소화 기능이 너무 약한 위무력증이나 위하수 등이 있는 사람은 생고구마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이처럼 몸에 좋은 성분들은 고구마의 껍질에 많기 때문에 가능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잘 씻어서 먹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
 
 △고구마 속 비타민
 고구마에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 C가 많이 포함돼 있다.
 고구마의 비타민 B1은 당질의 분해를 도와 피로 회복에 좋고, 카로틴은 야맹증 치료와 시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고구마에는 비타민 E도 풍부하다. 젊어지는 비타민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비타민 E(토코페롤)가 풍부해 평소 즐겨 먹으면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비타민 E는 다양한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노화를 방지한다.
 고구마를 한개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가 충족될 정도로 고구마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C가 대부분 열에 약한 데 비해 고구마의 비타민 C는 가열해도 50~70%까지 남기 때문에 익혀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아랫배가 너무 차면 얼굴에 주근깨나 기미 등이 생기기 쉬운데 고구마를 먹으면 이를 개선,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변비를 치료, 예방한다.
 고구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수분 함량이 많고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장 속의 세균 중 이로운 세균을 늘려 배설을 촉진한다. 특히 생고구마를 잘라 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야라핀’이라는 성분으로 변비에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우윳빛 액체인 얄라핀은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는 요구르트, 청국장 등과 함께 부작용이 없는 변비 치료 보조제로 사용될 수 있다.
 
 △혈압을 조절해 성인병을 예방 한다.
 고혈압 환자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권장하고 있으나, 우리가 보통 먹는 음식에는 하루 12g이상의 소금이 포함돼 있다.
 반면, 알칼리성 식품인 고구마는 100g중에는 칼륨이 460㎎이나 함유되어 있다.
 이 칼륨은 몸속에 남아 있는 여분의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켜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가벼운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뇌졸중을 막는 효과도 있다. 식후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완화시켜 인슐린의 분비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익혀 먹으면 소화흡수가 잘된다.
 김 교수는 “고구마의 주성분은 녹말 위주의 당질로, 녹말은 익으면 맛이 좋고 소화흡수가 잘된다”며 “민간에서는 예부터 소화가 안되면 고구마와 멥쌀로 죽을 쑤어 먹었다고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도 고구마는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하여, 설사나 만성 소화불량증 치료에 두루 쓰인다.
 
 △노란 고구마는 암을 예방한다.
 고구마에는 위암과 폐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베타 카로틴이 들어 있다. 특히 베타 카로틴은 당근이나 단호박 등 노란색을 띠는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데 고구마 역시 노란색이 짙은 것일수록 항암 효과가 높다.
 또 고구마를 고를 때에는 껍질이 얇고 선명한 색깔에 표면에 상처가 없는 단단한 것이 좋다. 수염뿌리가 많은 것은 질긴 경우가 많다.
 
 △고구마와 방귀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지독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
 고구마에 포함된 다량의 섬유소가 인체에 유익한 장내세균들에 의해 분해되면서, 가스 발생의 양은 증가하지만 고약한 냄새를 일으키는 인돌, 황화수소 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아마도 방귀의 양이 늘어 이렇게 착각하거나 함께 먹은 음식들의 영향을 받아 냄새가 나는 것을 고구마의 탓으로 오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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