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질병이 아니라 몸의 자연스런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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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질병이 아니라 몸의 자연스런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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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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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세월앞에 무너지는 노화! 항노화치료로 늦춰보자
 
 “늙지 않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을 만나보면 어떤 사람은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보이고, 어떤 사람은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보이기도 한다. 우스갯소리로 “고생을 많이 해서 나이가 들어보인다” 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의 속은 이만저만 쓰린게 아니다. 자향한의원 김정국 원장은 “수명은 점점 늘어가고, 나이가 들어서도 사회나 가정에서 담당해야 할 일들도 많아 정력적으로 열심히 살아한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요즘은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신체적으로 활동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노화의 시작이라면서 부쩍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수명이 늘어난 만큼 사회적 활동도 늘었기 때문에 노화에 더욱 신경쓰게 된다는 것.
 김 원장이 말하는 다양한 `항노화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
 
 
      노화에따른 신체이상 개선
건강수명 연장하는게 중요

 
적절한 운동·저칼로리 섭취
항산화제 투여 노화촉진 막아
 
 
 
 
 
 
 
 노화는 질병이 아니라 자연적인 생리현상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전 세계를 통틀어 노화를 완전히 막아주는 획기적인 불로장생 기술은 아직까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다만 길어진 수명에 높은 질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노화의 진행정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이 말하는 `항노화치료’란 한의학의 예방의학적인 장점을 잘 살려서 장부(臟腑), 뼈나 관절, 면역계나 내분비계, 피부미용 등의 분야에 있어서 노화를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즉 항노화 치료의 목적은 노화시계를 되돌리는 회춘이 아니라 노화에 따른 신체 이상을 개선해 건강한 노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노화치료법’외에 노화방지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은 없느냐고 묻자 김 원장은 “흡연, 과음, 스트레스, 비만 등 4가지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중년 이후의 건강법으로 “좋은 것만을 할 생각보다 나쁜 것을 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건강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담배가 20년, 스트레스가 16년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그것을 통해 젊음을 연장할 수 있는 기간은 8~9년에 불과하다. 그러니 답이 나와 있는 것 아니냐?”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 중인 우리나라의 경우 노년층의 건강 상실은 사회적 비용과 직결된다고 말한 김 원장은 항노화로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젊은 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절한 운동
 운동은 적당히 해야 한다. 적절한 육체운동은 성장호르몬이나 SOD(SuperOxide Dismutase·체내의 과산화물을 제거해 산화를 막는 효소) 등 다른 여러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 증가, 혈당감소, 스트레스 해소, 혈액순환 촉진, 면역활성 등 신진대사의 조절로 노화현상을 억제한다.
 하지만, 극심한 육체적 운동은 노화속도를 촉진하며 수명을 단축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이미 알려져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호흡량이 증가하면서 필요이상으로 많은 산소가 체내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유해산소 제거 효소가 활성산소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해로운 유해산소가 몸에 더 많이 남게 된다. 또한 운동부족은 근육의 감소현상을 촉진한다.
 김 원장은 “때문에 젊은 사람보다 생리기능이 떨어진 중년들은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며 “적절한 운동은 가장 값싸고 효능 높은 항노화의 방법이라 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식의 저칼로리 섭취
 소식의 저 칼로리 섭취는 현재까지 모든 항노화 실험 중에 가장 확실하고 뚜렷한 노화방지 방법이다.
 절식의 효과는 음식으로 노화조절을 할 수 있다는 면으로 그 의의가 크다.
 하지만 소식을 하며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조건 음식섭취량을 줄이면 영양결핍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필수영양소를 섭취하며 적정한 칼로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산화스트레스 해소의 항산화제
 노화억제독성산소가 노화를 촉진하는데 산화스트레스 해소의 항산화제를 투여함으로써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현재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험동물 사료에 여러 종류의 항산화제를 첨가해 그들의 독성산소에 의한 파괴를 감소시켜 수명연장을 실험한 바 약 20%의 수명연장을 관찰했다. 김 원장은 “독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제는 한약재 등 자연식품에서도 다량 존재한다”고 말했다.
 △호르몬 보충요법
 김 원장은 “`키가 큰다. 젊어 진다’ 등의 이유로 호르몬 보충요법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부작용이 알려지고 있는 만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①성장호르몬(DHEA)
 성장호르몬(DHEA) 요법은 획기적으로 회춘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즉 쇠약한 근육의 회복, 손의힘증가, 체중증가와 기력회복, 양기회복 등의 좋은 효과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혈당, 혈압, 그리고 종양의 증가라는 부작용을 나타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②에스트로젠 보충요법
 폐경이후의 여러 갱년기증상회복, 골다공증의 예방의 목적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투여했지만 최근 심장병, 유방암 발생 등의 부작용이 발표되고 있다.
 ③멜라토닌 투여
 나이에 따라 감소되는 호르몬을 보충하는 그 아이디어는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우리 신체내의 여러 호르몬과의 상호 발란스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를 한가지 호르몬의 보충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또 그 균형이 무너뜨리게 하면 생리적, 병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즉 생체와 호르몬의 항상성을 파괴한다면 노화방지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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