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따라`건강체크’달라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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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따라`건강체크’달라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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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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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우리아이 이는 깨끗한지
`아이고~○○야’부모님 잘 살펴봐야



  어린이날, 어버이날은 물론 유독 결혼기념일도 많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오래 살기’보다 `건강하게 살기’가 더 중요한 요즘, 가족의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
 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 무작정 종합검진을 받는 경우가 있지만 30~40만 원이나 드는 비용은 부담스럽다. 특별한 가족력이나 특정 질병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나이에 따라 자기에게 적절한 검진 항목만을 선택해 보자. 선린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포항시 북구) 박선희 실장은 “건강검진을 받을 때 보통 병원에서 마련한 검진프로그램에 따르면 된다”며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현재 몸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추가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속있게 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미취학 아동
 어린이들은 영양상태, 발달과정, 질환에 대한 상담 및 검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어린이 날(5일)을 맞아 자녀들의 치아건강도 한번 점검해 보자. 아이들 치아에 있어 부모들이 소홀히 넘기는 것 중 하나가 유치관리다.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기 때문.
 박순홍 한사랑 치과(포항시 남구 해도2동) 원장은 “유치는 영구치보다 석회화 정도가 약해 충치가 쉽게 생긴다”며 “가장 효과적인 충치 예방책은 양치질이다. 칫솔질을 못하는 아이는 부모가 거즈를 이용해 닦아 주거나 입속을 자주 헹궈 주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손동작이 가능하다면 정확하게 칫솔질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이때 양치도구는 어린이 전용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치에 충치가 생겨 일찍 뽑으면 주변 치아들이 쏠리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좁아져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치열을 비뚤게 하는 원인 중 하나는 유전적 요인. 턱은 작은데 치아가 클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다.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도 치열을 비뚤게 하는 또 다른 원인이다.
 영구치는 만 6세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나쁜 습관으로 치아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치열이 비뚤어진 경우라면 전문의와 교정 문제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은 송곳니가 나온 12세 이후에 받는 것이 적당하다.
 
 ▲학생
 척추 및 안과질환 등에 대한 검사는 기본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과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질환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 또 근시 등을 비롯한 시력이상은 책을 많이 보는 청소년기를 지나 20세 전후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박 실장은 “학습능력이 떨어지거나 정서불안을 보일 경우에는 뇌파 및 심리검사 등을 통해 문제 상태를 점검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는 B형간염 등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열풍으로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많아 성장기 신체에 악영향을 마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부부
 40대 이후가 되면 여러가지 증상들이 발현되므로 적절한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또 암, 고혈압, 당뇨병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과로 및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박 실장은 “담배와 술 등이 잦은 남성들은 남성은 기본 검진 항목 이외에 남성호르몬검사, 동맥경화 측정, 절립성 초음파, 운동 상담과 처방, 영양상담 등이 필요하고 여성의 경우 골반 및 유방초음파검사, 갑상선초음파검사, 여성호르몬 및 골밀도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35세 이상은 녹내장 예방을 위해 안압, 시신경, 시야 검사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항원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B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당뇨, 콜레스테롤 검사를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도록 한다.
 
 ▲노부모
 65세 이상의 노인은 퇴행성 질환과 함께 신체의 모든 장기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가지고 있는 질환의 합병증으로 고생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 지병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노인의 3대 위험질병으로 알려진 뇌졸중, 치매, 심장이상은 꼭 체크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심장질환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위험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필수다. 부모에게 일시적인 빈혈 증상이 보인다거나,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가슴통증을 호소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숨차 할 때는 심장건강검진을 받도록 해야한다.
 귀가 어두운 경우엔 청력검사도 해야 한다. 난청의 원인이 질병으로 인한 것이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노화가 원인이라면 보청기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거나 1주일에 2회 이상 무릎이 붓고 걸을 때 다리를 절면 골관절염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본 검진 항목 이외에 65세 이상 연령층에게 필요한 검사로는 기초 체력 검사, 치매 선별 검사, 우울증 검사, 골밀도 검사, 빈혈검사, 대장검사, 심장운동 부하검사 등이 추가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박 실장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의 건강검진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족 중 당뇨환자가 있다면 혈당 검사를 받고,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 등의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1년에 1회 이상 위 내시경 검진 을 받도록 한다.
 고혈압환자, 당뇨환자, 관상동맥 질환자 등의 성인병을 가진 이들은 이에 대한 검사는 물론 뇌CT 검사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뇌졸중의 합병 위험이 높기 때문. 딸들의 경우 어머니가 갑상선 질환을 앓았다면 갑상선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한다. 유방암과 부인암 역시 가족력이 높은 질환이므로 각각 1년에 한번은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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