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서가 관리…서로 `나몰라라’
`웰빙바람’을 타고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면서 하천변 둔치를 찾고 있으나 각종 시설에 대한 관리가 제각각으로 관리소홀로 인해 시민휴식공간으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주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며 주요 행사장으로 이용되는 북천둔치 관리를 위해 시청과 동사무소 등 6개 부서가 나눠 관리를 맡고 있다.
상주시 북문동에서 동문동에 이르는 면적 6만6600㎡(2만146평)의 북천둔치의 잔디광장은 산림과가 맡고 있으며 간이화장실은 환경보호과, 하천관리는 건설과, 야외음악당을 비롯 상설화장실, 시설물 관리는 도시과가 담당하고 있다.
또 수도와 주변환경정리 및 청소는 수도사업소와 북문동사무소가 각각 맡고 있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종 단체에서 이곳 둔치를 이용하기 위해 관련부서에 협조를 요청하는데도 많은 불편이 잇따르고 있으며 행사후에도 관리책임소재에 대한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각 부서별로 북천둔치에 대한 개발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어 업무협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 주말과 휴일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나 관리자는 단 1명도 없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49·무양동)씨는 “지난 11일 북천둔치 행사장에 참석했다가 화장실을 찾았으나 문이 굳게 잠겨있고 수돗물은 고장이 난채 물이 그냥 흘러내리고 있으나 관리자는 전혀 없었으며 신고할 연락처조차도 없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북천둔치에 대한 일관성 있는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제 전시행정의 허식을 털어버리고 내실있는 행정을 추진할때”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북천둔치 관리는 가까운 북문동에서 관리하되 재정과 인력은 시에서 지원하면 다소나마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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