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계단
  • 경북도민일보
돌계단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6.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예 분자

 억새 밭 뒤로
 실바람 능선을 꿈꾸며
 만산 가득 산문을 품고 앉아
 흐르는 여울 홀로 도는 자락
 바랜 돌 틈 사이
 풀꽃 몇 잎 웃고 선 그 자리
 
 순한 귀를 쫑긋 열고

 이토록 지저귀는 착한 신명들아
 
 여기 사바를 품은 묵묵한 돌계단
 구천의 울음을 말리며
 숨죽이고 앉은 네 애잔한 사유를
 언자
 언자 사 알만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